매장형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슈퍼마켓 할인점 등 일반 소매시장을 통하지 않고 자사제품 전용 매장에서만 판매되는 최고급 아이스크림 시장도 해마다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이 시장에선 배스킨라빈스 하겐다즈 등의 "터줏대감"들이 수위를 차지한 가운데 국산 후발주자들도 빠르게 성장하는 추세다. "배스킨라빈스"는 국내 매장형 아이스크림 가운데 매출이 가장 높다. 배스킨라빈스 운영업체인 BR코리아의 박원표 기획팀장은 "아이스크림 사업부문에서 2001년 총 8백6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 목표는 9백50억원"이라고 말했다. 매장 수는 지난해 5백20개에서 올해 5백60개로 늘었다. 캐러멜애플 피스타치오 체리쥬빌레 등이 특히 10대들 사이에 큰 인기를 거두는 가운데 최근 아이스쿨러 초콜릿 맛을 내놓고 적극적인 판촉을 벌이고 있다. "하겐다즈"는 지난 2001년 총 1백5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 해 목표는 2백억원 선이다. 매장은 서울과 일산,인천 신공항 등에 총 9개다. 하겐다즈에선 바닐라밀크 초콜릿 바,커피아몬드 크런치 바,바닐라 컵 등이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올해엔 음료 신제품도 내놓을 계획이다. 국산 브랜드 "나뚜루"는 지난해 80개 점포에서 1백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는 점포 수가 1백50개로 급증한 데 따라 매출액도 무난하게 1백5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매출액 증가에 가장 공헌한 제품은 바닐라 딸기 녹차 피스타치오 등. 특히 녹차 아이스크림(99년 시판)은 젊은층으로 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얻어 총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에 이른다. 나뚜루는 올해 4월에는 홍삼 아이스크림을 내놓으면서 고품격 기능성 제품에 무게를 싣고 있다. 이 밖에 생과일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업체인 돌로미티,떼르드글라스,띠리에,스완센 등도 공격적인 영업을 펼치고 있다. 이에 따라 해당 시장 규모도 지난 2000년 1천억원에서 2001년 1천3백억원 대로 급증했다. 2002년 시장은 1천5백억원 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조정애 기자 j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