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대부분 국가에서 한국상품의 시장점유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나 이번 월드컵 경기를 수출확대를 위한 기회로 활용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12일 한국무역협회 무역연구소(소장 현오석)에 따르면 월드컵 본선진출 32개국 가운데 한국상품의 시장점유율(2000년 기준)이 전세계 평균(2.6%)을 웃도는 나라는 중국 미국 사우디 에콰도르 일본 등 6국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스웨덴(0.43%) 덴마크(0.56%) 프랑스(0.57%) 이태리(0.88%) 독일(1.07%) 포르투갈(1.10%) 스페인(1.12%) 영국(1.37%) 아일랜드(1.41%) 터키(2.17%)등에는 한국상품의 진출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이번 월드컵 행사를 이들 본선진출국에 대한 본격적인 수출확대의 계기로 활용해야 한다"며 "국별로 유망 수출품목을 선정하여 집중적인 지원을 하는 한편 사절단 파견,시장진출 설명회,일류상품 로드쇼 개최 등 마케팅 활동에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편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32개 국가의 GDP는 25조8천억달러(2000년 기준)로 전세계(1백77개국 31조1천억달러)의 82%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1인당 GDP면에서 1만 달러를 넘는 국가가 12곳이며 연간 교역규모가 1천억달러를 넘는 나라는 16개국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