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보잉은 국방부와 진행중인 추가협상을 통해 44억6천만달러로 최종 제시된 F15K의 가격을 인하하겠다는 입장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국방부와 보잉은 가격인하 폭을 놓고 협상을 계속하고 있다. 군 고위관계자는 12일 "미 보잉은 F15K의 가격을 인하하지 않을 경우 사업추진이 불가능하다는 우리 정부의 입장을 어느 정도 수용,가격을 인하하겠다는 뜻을 밝혀왔다"며 "현재 그 인하 폭을 놓고 계속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고위 관계자는 "추가협상에서 국방부는 F15K의 가격이 국민과 국회가 납득할 수 있는 수준으로 최대한 낮춰야 한다는 입장을 보잉측에 전했다"며 "현재 보잉은 미 본사에서 어느 선까지 낮춰야 할 지를 놓고 고심중인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추가협상이 원만하게 진행될 경우 이달안에 협상을 마무리짓고 이달말이나 6월초 대통령의 집행승인을 받아 6월말까지 미 보잉과 본계약을 체결한다는 일정을 잡아 놓고 있다. 김수찬 기자 ksc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