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은 이라크에 대한 경제제재 조치를 곧 완화할 방침이라고 영국 일간 데일리 텔레그래프가 10일 한 영국 관리의 말을 인용해보도했다. 이 신문은 서방국가들이 아랍권의 지지를 되찾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유엔의對이라크 제재조치 완화를 추진중이라며 러시아의 요청으로 표결이 지연되고 있는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새로운 제재안이 수일내에 통과될 것이라고 전했다. 새로운 제재안은 이라크가 군사적 목적으로 이용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 품목의 목록에 올라있는 것을 제외하고는 어떤 물건도 구매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이다. "민수용 품목에 대한 제재를 끝냄으로써 인도적 문제가 발생할 경우 전적으로이라크 정권의 책임임을 분명히 하게 될 것"이라고 영국 외무부의 한 고위관리는 말했다. 이 관리는 아랍권의 의심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중이라며 새로운 제재안은 미국과 영국의 對이라크 군사공격 가능성과 연계돼있지 않다고 말했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 특파원 c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