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부시 미국 대통령은 9일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을 배제하기로 이스라엘과 합의했다는 보도들을 부인하고 이스라엘에 대해 자살폭탄 공격에 대한 보복에 신중을 기하라고 촉구했다. 부시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와 지난 7일 백악관에서 회담한 자리에서 그같은 합의를 했다는 보도들은 정확한 것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언론은 이스라엘 관리들의 말을 인용,아라파트 수반이 다치거나 추방되지 않는 조건으로 그를 배제하려는 샤론 총리의 계획에 부시 대통령이 동의했다고 보도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같은 보도에 관한 질문에 답하면서 "정확한 내 의견은 아라파트 수반이 팔레스타인인들을 좌절시켰으며 잘 인도하지 못했다.그 결과 팔레스타인인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텔아비브 근처에서 지난 7일 발생한 자살폭탄 공격으로 17명이 사망한 사건의 책임자라고 주장한 팔레스타인 과격 단체 대원 10여명을 체포했다는 보도들을 긍정적이라고 환영하고 "이들을 체포해서 투옥하는 것은 알파트 수반에 달려 있으며 중동평화를 위해 테러를 근절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h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