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이 1분기에 이어 4월 매출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우증권은 농심이 올해 사상 최대의 영업실적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농심 관계자는 11일 "지난 4월에 라면과 삼다수(생수) 매출이 늘어나면서 지난해 4월보다 10% 이상 증가한 1천66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말했다. 라면의 매출은 가격 인상 및 판매 증가로 14% 이상 증가했고 삼다수도 40% 이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보다 9.9% 증가한 3천1백89억원, 영업이익은 25.3% 늘어난 2백76억원을 기록했다. 대우증권 백운목 연구위원은 "농심이 1분기에 이어 4월에도 호조를 지속하고 있다"며 "라면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반면 환율이 하락하면서 원가 부담은 줄고 있어 올해와 내년에 사상 최대의 영업실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