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마오쩌둥(毛澤東)주의 반군은 9일 최근까지4천400여명의 사망자를 낸 6년간의 무장도발을 중단, 휴전한다고 일방적으로 선언했다. 마오쩌둥주의 반군들은 이날 오후 네팔 수도 카트만두의 신문사에 팩시밀리를통해 보낸 성명에서 다음 주 수요일(15일)부터 향후 1개월동안 일방적인 휴전을 준수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러나 네팔-마오쩌둥주의공산당 이름하의 이날 성명에는 반군 최고 지도자인푸슈파 카말 다할(일명 프라찬드)의 평상시 서명이 없었다. 셰르 바하두르 두에바 네팔 총리는 끊임없이 유혈충돌을 계속해온 마오쩌둥주의자들을 '테러리스트들'로 규정, 이에 대처하기위해 최근 미국 정부와 군사, 경제협력을 모색하는 등 강경 대처해오고 있다. 공산반군들은 이틀전인 지난 7일 밤 카트만두에서 서쪽으로 약 300km 떨어진 가암마을 보안군 주둔지역을 공격해 100여명의 보안군 요원을 사살했다. 네팔 정치분석가들과 중앙 일간지들은 정부군의 반군소탕작전이 실시된 이후 마오쩌퉁 반군들이 패퇴했다고 보도했으며 네팔 정부도 반군들이 총기를 내려놓지 않는 한 이들과 대화를 재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었다. (카트만두 dpa. AFP=연합뉴스) yy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