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고객들은 앞으로 화상통신으로 대출심사를 받고 최고 8백만원까지 한 번에 대출받을 수 있게 됐다. 푸른저축은행은 최근 개발한 화상통신 대출시스템인 'i뱅킹'을 스카이 대전 큰빛 등 3개 저축은행과 공동 이용키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이들 4개 저축은행은 i뱅킹을 통한 대출을 오는 22일부터 실시할 예정이다. 이 대출상품의 한도는 2백만원, 금리는 연 58%다. 4개 저축은행이 i뱅킹 대출을 실시함에 따라 저축은행 고객들은 한 번의 대출심사로 각 사에서 2백만원씩 최고 8백만원까지 돈을 빌릴 수 있게 됐다. 또 4개 저축은행에 신청서를 각각 작성할 필요없이 무인 대출심사기를 통해 한 번에 대출신청을 할 수 있다. 하인국 푸른저축은행 사장은 "대출 모집인을 통하지 않는 i뱅킹 시스템을 활용하면 저축은행 입장에선 그만큼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다"며 "이에 따라 현재 연 58%가 적용되는 대출금리를 조만간 소폭 인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i뱅킹은 화상통신을 통해 본인 확인을 하는 대출시스템이다. 저축은행과 계약을 맺은 모집업체에 설치된 단말기를 통해 고객과 저축은행이 화상으로 대화하면서 대출심사를 끝낼 수 있다. i뱅킹 대출시스템을 이용하면 스캐너와 지문인식기를 통한 철저한 본인 확인이 가능하다. 최철규 기자 gr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