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출의 계절인 여름이 다가오면서 체지방 관련 다이어트 상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최근 무조건 몸무게를 빼기보다 과다한 체지방을 줄이는 다이어트가 유행하면서 체지방과 관련된 운동기구나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이 가정용 체지방계다. 건강용품회사 타니타는 체중과 체지방을 동시에 측정하는 가정용 체지방계를 내놓았다. 성별이나 키를 입력한 후 전극판 위에 맨발로 올라서기만 하면 측정이 되는 제품으로 값은 12만원대. 칼로리 표시 줄넘기,만보기 같은 유산소운동 기구도 많이 팔리는 품목이다. 글로벌스포텍이 출시한 '나이스로프 줄넘기'는 운동자의 신체조건을 입력하면 손잡이에 있는 창에 운동 횟수,운동 시간,칼로리 소모량,체지방 소모량,운동 결과 등이 표시된다. 값은 4만원대. 다리 미용기구 세븐라이너(26만원대)는 종아리를 문질러 불필요한 지방을 분해시켜준다는 제품. 주문하고 나서 2∼3주쯤 기다려야 할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체지방을 줄여주는 식품도 선보였다. 제일제당의 '디펫'이 대표적이다. 키토산 등이 함유돼 있어 체내 지방 분해를 촉진시킨다는 제품이다. 체지방을 없애주는 슬리밍 화장품 역시 대목을 맞았다. 클라란스,랑콤 등 수입화장품 브랜드에서는 몇년 전부터 슬리밍 제품이 히트상품 대열에 들어 있다. 최근엔 태평양의 보디 전문 브랜드 이플립도 '인텐시브 셀룰라이트 프로그램'을 내놓았다. 군살이 많은 부위에 바르면 울퉁불퉁한 지방을 고르게 다듬어 준다고. 값은 6만원대이다. 김혜수 기자 dear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