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엄격해진 심사를 통과한 '알짜' 기업들이 공모주 청약에 본격 나선다. 이들 기업은 강화된 심사를 통과한데다 주간사 증권사들의 보다 까다로워진 공모가 산정 과정도 거쳐 안정성을 겸비한 투자대상으로 관심을 가질 만하다는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5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지어소프트가 6,7일 이틀동안 공모주 청약을 받는 것을 시작으로 지엔코 케이디미디어 보이스웨어 등 14개사가 이달중 청약을 받는다. 5월 공모주 청약기업들 가운데는 올해 코스닥 등록 예비심사를 통과한 12월 결산법인이 상당수 포함돼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달 청약기업 14개사 가운데 올해 심사를 통과한 12월 법인은 모두 11개사에 이른다. 전문가들은 이들 기업이 지난해에 비해 훨씬 강화된 심사기준을 통과했다는 점을 중시하고 있다. 어느 정도 검증받은 기업이라는 얘기다. 올들어 네차례 진행된 코스닥위원회 심사에서 47개 대상업체중 23개사만 통과되는 등 승인율이 평균 48.9%에 불과하다. 심사가 훨씬 까다로워졌기 때문이다. 코스닥위원회는 올들어 회계관리시스템 등 기업투명성은 물론 영업과 매출의 영속성, 기업 지배구조 등에 대해 보다 엄격하게 심사하고 있다. 이처럼 등록심사 요건이 강화되는 동시에 주간사들이 공모가 산정을 까다롭게 한 점도 공모주에 대한 투자가치를 높여주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심사 결과가 반영되는 3월까지의 신규등록주(약 11배)보다 올해 기업공개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4월 신규등록주(약 10배)의 평균 PER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월 결산법인을 대상으로 한 올해 첫 심사에 통과한 6개사 가운데 지어소프트 지엔코 케이디미디어 슈마일렉트론 등 4개사가 이달에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나머지 2개사중 KH바텍은 올해 심사통과 업체로는 유일하게 지난달 청약을 마쳤으며 아쿠아테크는 조만간 공모일정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달 청약업체 중에서는 한국전파기지국 오브제 인선이엔티 보이스웨어 퓨어텍 샤인 옴니텔 등 7개사는 올해 심사를 통과한 업체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