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한국 전통공예 문화상품 중국 전시회'가 개막됨으로써 우리 전통공예품이 월드컵과 부산아시안게임을 중국에 홍보하는 선봉에 나서게 됐다. 올해는 한.중 수교 10주년이 되는 해이자 중국이 처음으로 본선에 참가하는 월드컵 대회가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해로 중국 관광객들의 한국행이 쇄도할 전망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월드컵 및 아시안게임 특화상품으로 개발될 우리 전통공예품을 미리 중국인들에게 선보이는 자리이다. 조달청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한.중 문화교류를 확대하는 동시에 중국 내 한국전통공예품에 대한 인지도와 관심을 높여 이를 월드컵 및 아시안게임까지 이어간다는 전략을 세워두고 있다. 더욱이 최근 몇년새 일부 인기 연예인들의 활동에 힘입어 중국 젊은이들 사이에 한류(韓流)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어 이같은 전략은 들어맞을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월드컵이나 아시안게임을 관전하기 위해 우리나라를 찾을 중국인 관람객들에 의해 전통공예품 및 특화상품 판매도 크게 신장될 것으로 조달청은 내다보고있다. 이에 대비해 조달청은 전시회 기간 반응이 좋은 품목을 더욱 특화해 월드컵 및 아시안게임 특화상품으로 개발할 방침이며 아시안게임 기간에는 선수촌 등에 전시 및 판매를 위한 전시장도 개설할 계획이다. 김성호 조달청장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한.중 양국의 문화가 더욱 폭넓게 교류되고 상호 이해가 확대돼 우호와 공동번영의 새로운 1천년을 여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며 "그런 의미에서 전통공예품 전시회에 대한 관심이 월드컵과 아시안게임까지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베이징=연합뉴스) 정윤덕기자 cobr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