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당원 직선제로 관심을 모았던 민주당 보은군수 후보 경선이 지구당의 준비 소홀과 당원들의 무질서로 투표시작 30분만에 무산됐다. 민주당 보은.옥천.영동지구당은 1일 오전 10시30분 보은문화예술회관에서 당원1천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보은군수 후보 경선을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투표시작직후 당원 수 백명이 한꺼번에 투표소로 몰리며 투표가 중단되는 사태가 빚어졌다. 이 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어수선한 틈을 타 일부 당원들이 선거인 명부도 확인하지 않고 투표용지를 가져가는 등 아수라장이 되자 30여분 만인 이 날 오후 1시께 투표무효를 선언했다. 김건식(62) 선거관리위원장은 "당원들이 한꺼번에 투표소에 몰려들며 안전사고가 우려돼 투표를 중단시켰다"며 "혼란을 막기 위해 투표통지서를 미리 우편으로 발송한 뒤 오는 11일 보은연락소에서 다시 투표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향래(51.전 도의원). 최규인(49.전 교사)씨 등 2명의 후보를놓고 당원 6천995명이 직선을 통해 군수 후보를 결정할 계획이었다. (보은=연합뉴스) 박병기기자 bgi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