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은 올해 실질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당초 전망치보다 0.5% 포인트 정도 상향조정했다고 일본언론들이 1일 보도했다. 일본은행은 전날 발표한 `경제.물가 전망'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10월 시점에서 마이너스 1.1%-플러스 0.1%로 전망했던 2002년 성장률을 마이너스 0.5%-플러스 0.1로 수정, 성장률의 하하선을 상향 조정했다. 그러나 이같은 성장률 조정에도 불구하고, 올해 일본의 성장률은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일본은행은 판단하고 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이에 따라 일본은행은 현행 양적 금융완화정책을 당분간 유지, 경기를 떠받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그러나 일본은행은 개인소비와 기업 설비투자 등 국내 민간수요의 회복 여부 및미국 경제의 지속성 여부 등 국내외 변수에 따라 경제전망이 바뀔 수 있다고 지적했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특파원 ksi@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