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일부터 고속도로 노선체계가 번호중심으로 변경된다. 한국도로공사는 "지난해 8월 전면 개정된 고속국도 노선 지정령에 따라 운전자들이 고속도로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노선체계를 단순화하고 노선번호를 정비, 5월 1일부터 적용에 들어간다"고 29일 밝혔다. 주요노선은 두 자리 숫자로 남북 방향노선은 끝자리에 5번을, 동서 방향은 0번을 각각 부여했으며 보조노선은 두자리 숫자로 표시하되 남북방향은 끝자리를 홀수로, 동서 방향은 짝수로 노선변호가 지정됐다. 이에따라 남북 방향인 서해안고속도로는 15번, 호남고속도로는 25번, 동해고속도로는 65번이며 동서방향인 남해고속도로는 10번, 익산-포항 고속도로는 20번, 영동고속도로는 50번이 됐다. 보조노선으로 남북방향인 제2중부고속도로는 37번, 동서방향인 88올림픽 고속도로는 12번이 주어졌다. 지선은 세자리 숫자로 25번 호남고속도로 지선은 251번으로 지정하는 등 해당노선의 앞 두자리를 이용토록하고 순환고속도로는 해당지역 우편번호에 번호를 맞췄다. 다만 경부고속도로는 상징성과 중요성을 감안, 노선번호 1번을 유지토록 했다. 1개 축이 여러개의 노선명칭을 갖고 있던 것은 한개 노선으로 통합, 서해안선의인천-안산, 신갈-안산선, 영동선(신갈-강릉)은 모두 영동고속도로(50번)로 명칭이일원화됐다. 대도시 중심으로 분류되던 노선의 기점과 종점은 국도와 마찬가지로 남에서 북으로, 서에서 동으로 바뀌어 경부선의 경우 기점이 부산, 종점이 서울로 됐다. 도로공사측은 "운전자들의 불편이 없도록 전국고속도로에 설치된 6천22개의 표지판과 1만3천개의 거리표지판을 모두 교체하는 등 준비작업을 마무리하고 리플렛 100만장을 각 톨게이트에서 배포중"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yk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