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들은 경기회복에도 불구하고 인력난과 자금난 때문에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기협중앙회가 경기 강원 전북 등 6개 지회를 통해 중소기업들의 현장애로를 조사한 결과 인력난이 26.4%, 자금난이 20.7%를 차지하는 등 이들 두가지 애로가 전체 1백93건의 47.1%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소기업들은 생산직 특히 청년층 근로자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고용을 했다 하더라도 평균 근무기간이 3~6개월에 불과한 경우도 적지 않다고 호소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 연수생을 쓰고 있으나 인원배정 연수생시험제도 체류기간 등 제도상 문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중소기업들은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산업기능요원 및 외국인 연수생 공급확대 등 정부차원의 근본적이고 종합적인 대책수립이 필요하다고 요망했다. 자금난과 관련, 중소기업들은 은행 등 금융기관들이 대출심사를 할 때 재무제표만 중시해 기술개발 장래성 등이 제대로 평가받고 있지 못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최근의 대출금리 하락에도 불구하고 기술개발지원자금, 제조설비자금 등의 대출금리는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며 시정을 요구했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