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교포 나상욱(19)이 SK텔레콤오픈골프대회(총상금 5억원) 이틀째 단독선두에 나섰다. 나상욱은 26일 경기도 용인 레이크사이드골프장 남코스(파72.7천380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8개를 잡아내며 7언더파 65타를 쳐 중간합계 10언더파134타로 박도규(32. 테일러메이드)와 위창수(30)를 1타차로 제치고 선두에 올라섰다. 지난해 미국주니어골프 랭킹 1위에 올랐던 나상욱은 최연소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프로인 고교생 타이 트라이언(18)과 함께 프로로 전향, 미국 언론의 관심을 끌었던 유망주. 이번 대회 스폰서 특별초청 선수로 출전한 나상욱은 고국 무대 데뷔전에서 일단 이름을 알리는데 성공했다. 지난해 이 대회 챔피언 위창수(30)는 버디 6개, 더블보기 1개, 보기 1개로 3타를 더 줄였으나 4언더파 68타를 친 박도규에게 밀려 공동3위로 한단계 밀려났다. 한편 지난해 상금왕 최광수(43.코오롱)는 이날도 1오버파 73타로 부진을 계속, 합계 4오버파 148타로 컷오프에 걸리는 수모를 당했다. '골프신동'으로 기대를 모았던 안재현(14. 뉴질랜드 로토루아고교)도 합계 6오버파 150타로 컷 통과에 실패했다. (서울=연합뉴스) 권 훈기자 kh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