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13:15
수정2006.04.02 13:17
'INNO-BIZ(기술혁신기업) 전문투자펀드'로부터 투자를 받으려는 기업들이 줄을 잇고 있다.
중소기업청과 한국경제신문이 공동으로 25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진흥공단 15층 대강당에서 개최한 '이노비즈투자펀드 제1호'투자설명회 및 상담회에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5백40개사가 몰려 투자신청서를 내거나 상담을 받았다.
이 1호 투자펀드는 총 3백억원으로 업체당 20억원까지 투자해 주는 것이다.
이날 설명회에서 이성희 중소기업진흥공단 사업이사는 "이번 투자에선 기술력과 시장성이 뛰어난 창업 후 7년 이내 기업에 집중 투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송재빈 중기청 기술정책과장은 "아직까지는 소기업이지만 장래성이 뛰어난 기업에 많이 투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코스닥기업과 거래소 등록업체,대기업지분이 20% 이상인 업체 등은 투자대상에서 제외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날 펀드에 투자신청을 한 박좌규 네오시스트 대표는 "이 펀드는 기업의 규모로 투자대상을 판단하지 않고 수주물량 급증 등 앞으로의 사업전망에 중점을 둬 투자해주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날 참석한 기업인들은 한결같이 투자펀드의 규모를 더욱 확대해 더 많은 기업에 혜택이 돌아갈 수 있게 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이석영 중소기업청장은 "이노비즈분야에 대한 투자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점을 감안,올해안에 이노비즈에 대해 2천억원 규모의 ABS(자산유동화증권) 발행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신청서를 낸 기업들은 업종에 따라 △정보통신 △소프트웨어 △생명공학(화학 섬유포함) △기계 부품(반도체포함) 등 4개 분과로 나누어 기술전문가 교수 연구원 중진공지도역 등이 1차 평가를 내린 뒤 '이노비즈투자 심의위원회'를 거쳐 최종지원을 받게 된다.
이노비즈투자펀드 투자신청은 여의도 중진공 4층 벤처창업팀 기업심사부에서 받는다.
(02)769-6663
이치구 전문기자 r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