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13:07
수정2006.04.02 13:10
"아바타로 한국 축구 대표팀을 만들어요"
"2002 한.일 월드컵대회" 개막이 한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사이버 공간에서도 월드컵 바람이 거세다.
야후코리아 네오위즈 다모임등 커뮤니티 사이트들이 축구화나 유니폼등 월드컵 관련 아이템으로 아바타(사이버상 자신의 분신)를 꾸밀수 있는 사이버숍을 속속 개설하며 네티즌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네오위즈(대표 박진환)는 최근 나이키스포츠코리아와 제휴를 맺고 세이클럽(www.sayclub.com) 캐릭터몰에 "나이키숍"을 열었다.
"나이키숍"에는 나이키가 지난 2월 선보인 한국 국가대표팀 유니폼과 축구화 등 다양한 축구관련 상품 캐릭터가 마련돼 있어 네티즌들이 이를 활용해 한국 축구팀과 같은 모습의 아바타를 꾸밀수 있다.
네오위즈는 앞으로 나이키와 채팅을 통한 온라인 이벤트와 온라인게임 등 다양한 마케팅을 벌일 계획이다.
다모임(www.damoim.com)은 지난 3월말 아바타를 꾸밀 수 있는 월드컵 관련 품목을 선보였다.
붉은악마 티셔츠,반바지,한국축구 선수복,태극,휘장 등 20여종에 이른다.
다모임은 사이버 세계에서 월드컵 축제분위기가 4월말을 기점으로 고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내달 15일경부터 대대적인 월드컵 축하 이벤트를 계획하고 있다.
프리챌(www.freechal.com)도 5월부터 국가대표 유니폼,축구화 등 월드컵관련 아이템 기획전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지난 2월 "아바타몰"을 연 다음커뮤니케이션(www.daum.net)도 "치어걸" "태극 티셔츠"등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에 앞서 월드컵 공식후원사인 야후코리아(www.yahoo.co.kr)는 이달초 아바타 축구상품을 내놓았다.
"튀는 아바타 축구의상,힘찬 슬로건 선발대회"와 "월드컵 대표 아바타 응원단되기"이벤트를 연이어 개최한이후 아이템 판매액이 평소보다 30%가량 신장됐다.
야후코리아의 김병석 대리는 "최근 경기에서 국가대표팀이 선전하고 있고 월드컵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 점차 고조되고 있어 월드컵 관련 아이템을 이용해 아바타를 만드는 붐이 거세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