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공영을 매입하면 투자자금보다 8천3백만원이나 많은 금융자산을 보유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코스닥기업 전체를 시가총액과 금융부채를 감안해 사들인다면 투자원금을 회수하는데 12년 가량 걸리는 것으로 계산됐다. 18일 코스닥증권시장(주)에 따르면 12월 결산 등록법인 7백4개사 중 금융업종 감사의견비적정 관리종목 등을 제외한 6백67개사의 기업가치(EV)를 영업현금흐름(EBITDA·감가상각 전 영업이익)으로 나눈 EV/EBITDA(시가총액은 지난 17일 기준)는 11.5배로 나타났다. 이 지표는 기업가치가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현금의 몇 배인지를 나타내는 것으로 이 비율이 낮으면 낮을수록 기업가치,즉 주가가 저평가돼 있음을 뜻한다. 3백12개 일반기업의 EV/EBITDA는 9.1배,벤처기업 3백55개사는 23.6배로 벤처기업이 상대적으로 주가가 고평가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BITDA가 마이너스여서 비율을 계산할 수 없는 법인은 일반기업 75개사,벤처기업 34개사였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