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민항기 추락사고의 원인을 규명할 블랙박스가 심각하게 훼손됐을 경우 해독작업은 미국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건설교통부 중앙사고대책본부는 18일 "블랙박스를 이날 김포공항내 분석실로 이송해 해체한뒤 내부 자료가 손상됐다고 판단될 경우 블랙박스를 미국 교통안전위원회(NTSB)로 보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책본부는 현장에서 수거된 블랙박스의 비행기록장치(FDR)가 미국의 얼라이드시그날사 제품이며 NTSB에서 해독할때 이 회사 기술진이 참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블랙박스 보존상태가 양호할 경우 해독작업은 한국 3명, 중국 2명, 미국2명 등 7명의 3개국 합동조사반이 참가한 가운데 국내에서 진행된다. 대책본부는 이와함께 우신루 사고기 기장의 국내 취항 경력과 관련, 중국측으로부터 2월 23일, 4월 1일 두차례 김해공항을 운항한 적이 있다는 자료를 통보받았고확인결과 4월 1일 탑승자명단(GD)에 2기장(CAPTAIN Ⅱ)으로 이름이 올라 있었다고덧붙였다. 대책본부는 우 기장의 국내 취항 경력을 추가 조사중이며 필요할 경우 항공기의이.착륙, 비행시간 등이 들어있는 탑재용 항공일지 조사를 위해 중국에 조사관을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y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