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사할린 공안당국은 이 지역에 체류하고있는 외국인들, 특히 일본인과 한국인들에 대해 러시아의 신(新) 나치 스킨헤드족들로부터 폭행을 당할 위험이 있다는 경고를 했다고 일본 외무성 관리들이 16일 밝혔다. 이들 관리는 사할린 당국이 지난 15일 유주노 사할린스크 주재 일본 총영사에게약 30명의 러시아 스킨헤드족이 외국인들에 대한 공격을 목적으로 한 모임을 위해 14일 모스크바에서 유주노 사할린스크에 도착한 것으로 보인다고 통보했다고 말했다. 사할린 당국은 특히 일본인과 한국인들에게 야간 외출시 주의하도록 당부했다. 모스크바 주재 일본 대사관도 15일 러시아에 체류하고 있는 자국민들에게 스킨헤드족을 조심하라는 경보를 발했다. 대사관 당국에 따르면 자신을 러시아 스킨헤드족 대표라고 자처하는 한 괴한이 오는 20일의 아돌프 히틀러 생일을 기념해 외국인들을 살해할 계획이라는 메시지를 e-메일로 일본 대사관에 보내왔다는 것. 일본 대사관은 이에 따라 자국민들에게 가능한 한 밖에 나가지 말고 집안에 머물러있을 것을 당부하면서 부득이 외출해야할 경우라도 밤중이나 새벽은 피하라고 충고했다. (도쿄 교도=연합뉴스) hc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