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생명은 중앙지점에 근무하는 장순애씨(45)를 올해 연도대상 여왕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장씨는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여왕상을 받는 영광을 안았다. 올해로 설계사 경력 만 4년째인 장씨는 지난 한햇동안 2백10건의 신계약을 올려 25억원의 수입보험료를 거둬들였다. 대한생명 3만6천여 설계사중 가장 뛰어난 실적을 기록한 그의 지난해 소득은 2억5천만원. 설계사로 변신하기 전 상업은행 남대문지점에서 근무했던 그의 주 고객은 은행원 시절 안면을 익힌 남대문시장 상인들. 장씨는 "은행에서 쌓은 상인들과의 친밀감과 신뢰가 보험 영업에서도 큰 밑천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남대문시장 아동복상가 상인들이 가장 바삐 움직이는 시간에 맞춰 새벽 1시에 영업을 나갈 때도 많다. 하루에 만나는 고객만도 1백50여명에 달한다. 장씨는 "혼이 담긴 보험상품을 판다는 마음으로 영업한 결과 좋은 결실을 맺게 됐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