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12:47
수정2006.04.02 12:50
"아기사랑 수(秀)"는 일반 분유시장의 6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1등 제품이다.
남양유업은 이런 제품을 만들기 위해 성분 자체와 브랜드명 등 모든 점에서 기존 유아식의 개념을 탈피해 상품개발에 들어갔다.
우선 제품명에 "秀"란 한자어를 사용해 고급스런 느낌을 강조했다.
어감상 "수"란 글자는 아기사랑과 부드럽게 이어진다.
또 한자이지만 한글세대인 젊은층도 잘 아는 글자여서 누구에게나 의미 전달이 쉽다.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전하는 데도 효과적이라고 남양유업은 판단했다.
남양유업은 "아기사랑 수(秀)"를 개발할 때 아기 엄마들이 가장 중시하는 점이 무엇인가에 아이디어를 집중했다.
결론은 "두뇌발달".평균 자녀 수가 줄어들면서 그 어느때 보다도 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다양한 유아교육 방식까지 도입되는 요즘,유아식에서도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두뇌 발달이라는 데 착안했다.
물론 신체발육에 도움을 준다는 점은 기본. 남양유업은 "아기사랑 수(秀)"가 아기성장에 중요한 핵심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된 "멀티솔루션(Multi-Solution) 유아식"이란 점을 특히 강조하고 있다.
"아기사랑 수(秀)"의 멀티솔루션은 크게 4가지로 나뉜다.
첫째,뉴클레오타이드와 뇌세포성분인 DHA,아라키돈산 등을 배합해 두뇌 성장을 돕는다는 두뇌 솔루션.
둘째,뼈와 근육을 단단하게 만들기 위해 철분 칼슘을 보강했다는 성장 솔루션.
셋째,면역성분인 락토페린을 강화한 면역 솔루션.
넷째,장(腸)에 유익한 비피더스 균의 생육을 촉진하는 각종 올리고당을 강화한 소화흡수 솔루션 등이 바로 그것이다.
특히 아기의 두뇌성장이 생후 24개월이면 80%까지 완성된다는 점에 착안해 24개월까지 기간을 4단계로 세분화해 두뇌를 위한 영양공급에 부족함이 없도록 했다.
남양유업 연구진들은 아기 건강의 지표인 변과 각종 상태를 연구하기 위해 병원 등을 돌아다니며 지속적으로 아기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
이들은 모유 성분에 대한 새로운 연구결과를 내놓고 최근 이를 반영한 제품도 내놨다.
이 회사는 제품을 이용해본 소비자들의 구전(口傳)이 가장 효과적인 마케팅 방법이라고 보고 거품이 낀 홍보.마케팅 활동보다는 연구개발 투자에 힘을 더 쏟고 있다.
단 하나 예외는 공익사업 성격으로 전국 각지에서 2백50여 차례 실시한 "임신.육아 교실".
이 행사는 임산부에게 필요한 정보전달의 장으로 매번 행사장에 5백명 이상의 산모들이 참가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남양유업은 매년 약 60만명씩 태어나는 유아들의 건강을 지키는 파수군 역할을 자임하고 있다.
"내 아기에게 줄 음식을 만든다"라는게 남양유업 직원들의 좌우명이다.
"아기사랑 수(秀)"를 만드는 남양유업 공주공장은 ISO와 HACCP 등 각종 인증과 월드베스트상을 잇따라 받을 만큼 시설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고 있다.
조정애 기자 j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