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폭탄의 제조 방법을 설명하고 있는 영 국방부의 기밀해제 문건이 테리스트들에게 입수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영국의 데일리 텔레그래프지가 1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지난 5년동안 공개됐던 이 문건은 지난 40년대말부터 50년대 초 `블루 다뉴브'로 명명된 영국 최초의 원폭 제조와 관련, 플루토늄의 양과 연쇄반응 발화를 포함한 각종 재료 목록 등을 상세하게 기술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군에서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전문가인 브라이언 버넬씨는 기밀이 해제된 이 문건의 설명들은 테러리스트들이 초보 단계의 원폭 제조를 가능케 해준다고 밝혔다. 신문은 원폭 제조에서 플루토늄의 확보가 가장 어렵다고 지적하고 이라크와 같은 몇몇 불법 국가들은 약간의 플루토늄을 보유하고 있을지 모르며 알카에다 같은테러단체들은 이를 획득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야당인 보수당의 버나드 젠킨 국방부 대변인은 "이 문건들이 테러 분자들에게는소름끼치는 공짜 선물"이라면서 여당인 노동당 정부의 해명을 촉구했다. (런던 AFP=연합뉴스) ch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