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가 이틀 연속 하락 출발했다. 국채 선물이 갭업 출발하자 현물 금리가 뒤따라 하락하고 있다. 미국의 콜금리 인상이 6월 이후로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으로 지난 주 금요일 미국 채권 금리가 하락해 국내에서도 채권 매수 우위 장세가 형성됐다. 미시건대 소비자신뢰지수가 하락하고 소매 판매 증가 속도가 전망을 하회해 미국 경기 회복 속도가 기대만큼 빠르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었다. 15일 3년 만기 국고채권 2002-1호 수익률은 지난 주 금요일 마감가보다 0.03%포인트 하락한 6.48%에 거래됐다. 통안채 2년물(2004년 4월 4일 만기)은 6.30%로 0.07%포인트 하락했다. 국채 선물은 이틀 연속 상승 출발했다. 6월물은 전날보다 오전 9시 26분 현재 0.15포인트 상승한 102.99를 기록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아 출회되는 차익 매물도 만만치 않다. 2002-1호 금리는 6.47%까지 하락한 뒤 낙폭을 좁혔다. 외환선물의 홍창수 시황담당자는 “오늘 내정될 것으로 알려진 후임 경제 부총리와 수요일 의회에 출석할 예정인 앨런 그린스팬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어떤 발언을 할지 시장은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며 “이들의 발언에 금리가 등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실시되는 10년 만기 국고채권 입찰은 채권 시장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무난히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