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도의 동맹군은 14일 아프가니스탄에서 테러조직 알-카에다 잔병 일부를 사살했으며, 스페인 경찰은 알-카에다 스페인 지부의 자금총책을 검거하는데 성공했다고 각각 발표했다. 브라이언 힐퍼티 아프간 파견 미군 대변인은 동맹군이 적군으로부터 총격을 받은뒤 지상과 공중에서 반격을 가해 테러분자 수명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힐퍼티 소령은 이번 교전에서 동맹군 부상자는 없다고 밝히면서 또 다른 작전에서 알-카에다로 추정되는 잔당들을 체포하고 새로운 무기 은닉장소를 적발했다고 말했다. 한편 스페인의 마리아노 라호이 내무장관은 알-카에다 스페인 지부의 자금 총책인 아흐메드 브라힘을 13일 베르셀로나 인근 산호세 데스파이의 자택에서 체포했다고 밝혔다. 라호이 장관은 브라힘이 1998년 케냐와 탄자니야의 미국 대사관 폭탄테러 용의자인 알-카에다의 맘두 마흐무드 살림과 긴밀한 관계를 맺어온 점으로 미루어 그가 미 대사관 폭탄테러에 자금을 댔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스페인 당국이 7개월간의 조사 끝에 미국, 독일 그리고 프랑스 경찰의 도움으로 검거에 성공했다면서 브라힘의 은행계좌, 컴퓨터 자료 및 기타 관련 문서를 압수했다고 덧붙였다. (바그람 공군기지.마드리드 AP.AFP=연합뉴스)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