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국영 항공은 12일 이스라엘에 대한 비난여론을 고려, 자회사인 에어 시나이의 이스라엘 텔아비브 운항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집트항공측은 이에 따라 11일 카이로발 텔아비브행 에어 시나이의 운항을 중단하고 15명의 승객을 이스라엘의 엘 알 항공편으로 돌렸다고 설명했다. 이집트항공은 에어 시나이가 언제 텔아비브 운항을 재개할 지는 밝히지 않았다. 지난 1979년 이집트와 이스라엘간의 평화협정에 따라 설립된 에어 시나이는 이집트항공의 자회사로 카이로-텔아비브와 텔아비브-샤름 엘 셰이크 노선 운항을 전담해왔다. 그러나 지난달말 이스라엘이 대대적인 팔레스타인 공격에 나섬에 따라 승객이 격감하고 승무원들도 운항 중단을 요구, 주 5편이던 카이로-텔아비브 노선 운항이 주 2편으로 줄었다. 에어 시나이 조종사와 승무원들은 "심리적 고통"을 이유로 팔레스타인에 대한 이스라엘의 군사작전이 계속되는 동안에는 텔아비브 노선 운항을 중단할 것을 요구해왔다. (카이로=연합뉴스) 이기창특파원 lk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