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한남, 충남 대한상호저축은행이 오는 5월 3일부터 영업을 다시 하게 됐다. 지난 IMF 이래 상호저축은행(3월 이전 금고)의 경우 구조조정 과정에서 대부분 영업정지 뒤 공개매각과 파산절차를 밟아 온 사례가 많아 영업재개 결정은 보기 드문 경우다. 12일 금융감독위원회는 한남과 대한상호저축의 경영개선계획을 제출받아 심의한 결과 경영정상화가 가능하다고 판단, 현금 증자 등 경영개선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2월 20일 부실금융기관으로 결정되며 영업정지된 이들 두 회사는 오는 5월 3일부터 영업정지, 임원의 직무정지가 종료된다. 경영개선계획에서 경기 한남의 경우 70억원을, 대한은 26억원을 오는 6월말까지 증자키로 했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이에 앞서 지난 3월 25일 '상호저축은행 경영평가위원회'에서 두 회사가 제출한 경영개선계획이 승인을 받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상호저축은행의 경우 영업재개 결정이 내려진 것은 드문 사례"라면서 "그만큼 대주주 등이 경영회생 의지가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