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산전의 지난 1/4분기 실적이 큰 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LG산전은 지난 분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1,862억원에 영업이익 286억원을 거뒀다고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영업이익은 49% 늘었다.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7%, 30% 증가한 114억원, 39억원으로 집계됐다. 현금 유출이 없는 영업권 상각 118억원을 제외할 경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04억원, 157억원을 기록했다 LG산전 관계자는 "사업계획을 보수적으로 설정한 점을 감안하더라도 이번 분기 잠정실적은 매출과 이익 모두 사업계획을 크게 초과달성할 정도로 실적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해 1분기 약 1조400억원에 달하던 순차입금 규모가 보유 유가증권과 부동산 매각 등을 통해 7,240억원으로 감소해 금융비용 부담이 감소한 점도 실적 개선을 도왔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