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업체 야후의 분기 손실이 자산가치 재평가와 광고 부진으로 크게 확대됐다. 10일 야후는 1/4분기에 5,360만달러, 주당 9센트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에 기록했던 1,150만달러, 주당 2센트보다 크게 악화된 것. 지난 해 미국의 경기 침체로 야후는 6개 분기 연속 손실을 보고 있다. 야후의 매출은 지난해 동기 1억8,020만달러에서 1억9,270만달러로 늘었다. 애널리스트들은 경기 회복이 이뤄져도 광고주들이 TV, 라디오와 같은 고전적인 미디어에 대한 광고부터 늘릴 것이므로 인터넷 업체의 광고 실적 회복 속도는 빠르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야후의 주가는 정규거래시간에 약보합에 그쳤으나 실적 발표 후 4% 하락했다. 한편 특별 손실을 제외할 경우 야후는 1,050만달러, 주당 2센트 수익을 달성해 당초 애널리스트들의 기대에 부합했다. 야후는 2002 회계년 예상 매출액을 당초 7억5,000만∼8억달러에서 8억7,000만∼9억1,000만달러로 늘려잡았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