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어도 내달 1일부터 대구공항과 속초항이 '개항'으로 추가 지정된다.
재정경제부는 최근 외국과의 왕래가 늘고 있는 대구공항과 속초항을 '개항'으로 지정하는 관세법 시행령 개정안을 10일 입법 예고했다.
대구공항과 속초항이 개항으로 지정되면 외국에서 들어오는 화물 및 여행자들의 통관 절차가 크게 간소화된다.
박수진 기자 parksj@hankyung.com
일본에서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으로 오려던 진에어의 B737-800 기종 항공기가 기체 이상으로 현지 공항에 발이 묶였다.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현지시간) 후쿠오카현 기타큐슈 공항에서 이륙을 준비하던 진에어 LJ350편(HL8017)은 점검 중 수평 꼬리날개 조정 장치에서 문제가 발견됐다.진에어는 정비에 긴 시간이 걸릴 것으로 판단하고 항공기에 탔던 87명의 승객을 내리게 한 뒤 결항 조치했다.이들은 이날 오후 2시 출발한 후속 정기편(LJ352편)으로 옮겨 타고 귀국했다.LJ350편은 지난달 29일 무안공항에서 사고가 발생한 제주항공 7C2216편과 같은 B737-800 기종이다.국토교통부는 이 기종 총 101대를 운용하는 국내 항공사 6곳(대한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 에어인천)에 대해 오는 10일까지 특별 안전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한국공학한림원의 신간 <최후의 산업전쟁>은 기술 패권 경쟁 시대를 조망하며 한국 산업과 기업의 생존 전략을 제시하는 방대한 연구 성과를 담고 있다. 경제 안보 시대에 기술혁신이 가지는 의미를 분석하며, 향후 한국이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해 구체적인 통찰을 제공한다.1부에서는 지난 250년간 산업혁명의 흐름을 살펴보며 새로운 혁명이 몰고 올 경제적·사회적 변화를 분석한다. 인공지능(AI)과 로봇의 결합이 새로운 생산성 혁명을 이끌 것이며, 이는 기존 산업의 패러다임을 송두리째 바꿀 것이라는 관점을 제시한다. 저자는 "기술 전쟁은 선전포고가 없다"고 밝히고,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이 한국에게 얼마나 중대한 과제인지를 강조한다.2부는 산업별 전쟁 현황을 담고 있다. 반도체, AI, 바이오헬스, 배터리 산업, 탄소중립 관련 기술 등이 다뤄진다. 반도체 분야는 패권 경쟁의 최전선이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을 통해 기술 보호와 자립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AI 산업에서는 한국이 글로벌 경쟁 속에서 전략적 자율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정부와 기업의 협력 모델을 구체적으로 제안한다.3부에서는 기존 자유시장 논리를 넘어 정부의 적극적 개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담겨 있다. 저자는 "시장의 실패가 나타나는 영역에 정부의 재정적 지원과 정책적 조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AI와 바이오 분야의 과감한 연구개발(연구·개발) 투자를 주문한다. 신산업정책 시대를 선도할 '산업 기술 정책의 재정립'도 강조한다.4부에선 미국, 일본, 독일, 중국 등 주요국의 신산업 혁신 정책을 상세히 분석한다. 한국이 어떤 점을 배워야 할지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예를 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