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무부 직원들이 정부 발급 신용카드로 집세를 내거나 카지노에서 돈을 인출하고, 보석과 가구를 사는데 유용한 것으로 자체 감사 결과9일 드러났다. 내무부 감사관은 소속 7만9천명의 직원중 4분의 3 가량이 갖고 있는 정부 카드의 사용과 감독에 대해 무수한 문제점을 발견했다. 감사결과 정부 카드를 갖고 있는 내무부 직원들은 지난 1999-2000 회계연도에 200만건의 구매에 6억7천500만달러를 사용했다. 구매 건당 2천500달러가 한도액이다. 직원들은 전화요금과 집세, 차수리, 집안 치장 및 보석 구매 등에 카드를 사용한 것으로 적발됐다. 심지어 카지노 내 현금인출기에서 카드를 사용해 수천달러를인출하기도 했다. 이번 감사는 직원들의 신원을 밝히지 않았으며, 직원들이 부정하게 사용한 비용을 되갚았는지 또는 이번 일로 처벌을 받았는지 등도 밝히지 않았다. 존 라이트 내무부 대변인은 현재 회계상 드러난 문제점 해결을 위한 노력이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이번 감사는 클린턴 행정부가 내무부에 대해 신용카드 시스템 관리를 잘했다고상을 수여한 1년 후에 실시됐다. (워싱턴 AP=연합뉴스) lw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