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방이 톱클래스 디자이너 홍은주씨와 손잡고 새 브랜드를 만든다. 특히 홍씨의 올가을 파리콜렉션 참가 지원을 시작으로 그의 해외 진출을 후원한다. 아가방과 홍씨는 9일 LG강남타워에서 이같은 내용의 업무제휴 조인식을 가졌다. 아가방은 이에 따라 앞으로 5년 동안 홍씨의 해외 패션쇼 참가 경비를 지원하며 홍씨는 아가방이 올 가을 선보일 새 브랜드의 기획과 디자인 컨설팅을 맡게 된다. 홍씨는 파리에서 유학 후 동양인으로는 드물게 크리스찬 디올에서 디자이너로 일한 경력이 있는 정상급 디자이너다. 아가방의 박웅호 대표는 "수입 브랜드의 국내 시장 잠식이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면서 "이번 제휴가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위상을 확립할 수 있는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혜수 기자 dear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