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5일 월 스트리트 저널의 대니얼 펄 기자를 납치,살해한 혐의로 파키스탄 법원에 기소된 11명에 대해 합당한 재판 절차가 취해지기를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필립 리커 국무부 대변인은 "우리는 재판을 주시할 것이다. 안전상의 우려에도불구하고 재판 절차에 합당한 과정이 취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커 대변인은 "이번 사건에서 공정함이 이뤄져야만 한다는데 대해 파키스탄측과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우리는 이같은 목표가 이뤄지도록 파키스탄과 매우 잘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재판은 파키스탄 카라치 소재 중앙교도소에 임시로 설치된 법정에서 5일시작됐다. 피고의 가까운 친척들만이 법정 입장이 허용됐으며 기자들도 무장경비 속에 밖에서 대기했다. 파키스탄 판사는 이날 개정한 뒤 바로 검찰이 핵심 증거를 제출할 시간을 주도록 하기 위해 1주일간 재판을 연기했다. 영국 태생의 과격한 이슬람 신도인 아메드 오마르 사이드 셰이크 변호사는 파키스탄 검찰이 당국에 제출한 e메일과 사진들을 제공해주도록 요구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h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