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슈퍼3연전'의 두번째 승부처인 인천지역 경선이 6일 오후 인천전문대 체육관에서 실시된다. 16개 시도중 10번째로 치러지는 인천지역 경선(선거인단 3천522명)은 수도권 지역의 첫 승부라는 점에서 앞으로 최대 선거구인 경기와 서울지역 경선과 관련, 주목된다. 인천지역은 또 충청권 출신 유권자가 30% 안팎으로 비교적 많은 지역이어서, 전날 대구 경선에서 종합선두를 탈환한 노무현(盧武鉉) 후보의 `노풍'과 충청지역 출신인 이인제(李仁濟) 후보간의 대결 결과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노 후보는 지금까지 9개 시도 경선에서 확인된 전국적으로 고른 득표력을 바탕으로 본선 경쟁력 우위를 내세우며 인천에서 `노풍'의 대세화를 굳히겠다는 전략이다. 이에 비해 이 후보는 충청출신 연고표와 노 후보에 대한 이념공세를 통한 보수성향 표결집 등으로 인천 지역에서 성과를 거둔후 경기와 서울 등 수도권 지역으로파급시켜 재역전을 이루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3위의 정동영(鄭東泳) 후보는 이들 두 후보의 공방에 지친 선거인단 표심을 집중 공략, 두자릿수 득표를 이어가며 역시 수도권에서 급부상한다는 전략이다. 노 후보는 그동안 실시된 9개 시도 경선 결과 종합득표 5천750표(45.0%)로 이후보(5천518표, 43.2%)를 232표차로 앞서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고형규기자 kh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