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지붕의 열을 식혀 실내 냉방효과를 내는 산업용 냉방장치가 전통 제조업체들의 여름준비용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월드비텍(대표 김근기)은 기업체로부터 산업용 냉방장치인 '스프링쿨 시스템'에 대한 주문이 늘어 대구의 자동차부품업체인 성우와 계약을 맺었고 대우자동차 창원공장,한국보그워너,태평양 대전공장 등과는 계약 성사단계에 와있다고 5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물이 기화할 때 열을 빼앗는 원리를 응용해 만든 제품이다. 여름철에 섭씨 60∼80도로 달궈지는 공장 지붕에 물을 뿌려 지붕온도를 20∼30도,실내 온도를 10∼15도로 내리는 장치다. 김근기 대표는 "이 시스템을 설치할 경우 저리의 정부자금(연리 3∼4%,3년거치 5년상환)을 1백% 지원받게 돼 호응이 높다"고 설명했다. 월드비텍이 개발해 한국과 미국 특허를 받은 이 시스템은 기아자동차 LG화학 등의 국내 공장과 굿이어타이어,GM,마쓰시타 에어컨 등 외국기업에 설치돼 있다. (02)855-4013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