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조정과 반등을 거듭하는 '징검다리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4일 코스닥지수는 개인들의 반발 매수세에 힘입어 0.33포인트 상승한 88.20을 기록했다. 벤처지수도 165.54로 1.09포인트 올랐다. 한경코스닥지수는 0.32포인트 오른 50.76을 나타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4억5천5백여만주와 2조1천3백억여원으로 전날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이날 코스닥시장은 외국인의 매도공세로 약세로 출발했으나 반발 매수세가 흘러들며 오름세로 돌아섰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SBS와 엔씨소프트가 초강세를 보이며 시장 분위기를 주도했다. KTF 다음커뮤니케이션 씨엔씨엔터프라이즈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수관련 대형주들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두루넷과의 합병결렬 소식으로 하락골이 깊었던 하나로통신도 4일 만에 반등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달 감자를 결의했던 쌍용건설은 6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초강세 행진을 이어갔다. 시장의 관심이 1·4분기 실적 호전 및 개선 기업에 집중되며 우리조명 위직스 비트컴퓨터 오성엘에스티 코리아나 파인디앤씨 등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테마별로는 제일제강 리타워텍 바른손 등 A&D(인수후개발) 관련주,엔터테인먼트 및 전자파관련주가 오름세였다. 반면 프로소닉 디지털텍 신원종합개발 삼한콘트롤스 휴먼이노텍 등은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지며 약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선물=현물시장의 영향으로 강보합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선물 6월물은 0.10포인트 상승한 119.60에 마감됐다. 거래량은 전날대비 31계약 줄어든 1백4계약,미결제약정은 17계약 늘어난 8백15계약을 각각 기록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