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군이 3일 일부 팔레스타인자살폭탄 테러범들의 본거지인 요르단강 서안 지구 북쪽 팔레스타인 자치구인 예닌과 나블루스 인근 살핏에 진입했다고 팔레스타인 보안 소식통들과 이스라엘 군이 이날 말했다. 약 50대의 이스라엘군 탱크가 이날 동트기 전 예닌지역 북쪽으로 진입, 한 팔레스타인 난민촌에서 팔레스타인 민병대원들과 교전했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사상자는 즉각 알려지지 않고 있다. 예닌은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의 파타운동에 연계된 군사조직인 알 아크사 순교여단의 거점으로, 최소한 두명의 대(對)이스라엘 자살폭탄 테러범이 이 도시 출신이다. 소식통들은 예닌과 주변 지역에 150대 가량의 이스라엘군 탱크가 배치돼 있다고전했다. 이와 별도로 20대 이상의 이스라엘군 탱크가 역시 요르단강 서안지구의 나블루스 남서쪽 20km 지점에 위치한 살핏마을에 아무런 저항없이 진입, 이 지역을 완전장악했다고 팔레스타인 보안 소식통들이 전했다. 이스라엘군의 이날 예닌 및 살핏 마을 진입은 팔레스타인 테러 조직 궤멸을 목표로 이날로 6일째에 접어든 이스라엘의 이른바 `방벽작전'의 일환으로 이뤄진 것이다. (예닌 AP.AFP=연합뉴스) ci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