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실적은 과거의 기록이지만 추세를 살펴보면 미래의 성장성이나 안정성 등도 체크할 수 있다. 우선 이익의 질을 따져봐야 한다. 매출액이나 영업이익,경상이익,순이익의 증가율이 꾸준한 지를 살펴야 하며 특히 순수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영업이익 증가율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사업모델이 기업평가에서 중요한 잣대가 되는 코스닥기업의 경우 더욱 영업이익 증가율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영업이익은 적자인데 순이익이 흑자를 기록했다면 영업부진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영업외이익이나 부동산이나 투자유가증권 등을 처분한 특별이익 등으로 일시적으로 이익이 늘어났다면 실적이 호전됐더라도 큰 의미를 부여하기 어렵다. 또 매출액대비 영업이익률은 판매마진이 어느 정도인지를 나타내는 만큼 기업의 경쟁력을 가늠할 수 있다. 현금흐름을 살피는 것도 중요하다. 현금흐름이 매년 증가하고 당기순이익도 해마다 흑자를 내고 있다면 성장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갖춘 기업으로 간주해도 된다. 안정성은 부채비율,차입금대비 매출액비율 등으로도 알 수 있다. 다만 건설업처럼 업종의 특성상 부채비율이 높을 수 있는 곳도 있어 업종별로 평균치를 따져봐야 한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