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개인의 적극적인 매수로 88선을 되찾았다. 전날 급락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유입됐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로 지수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불공정매매와 관련된 감독기관의 조사설 등으로 거래소대비 상승폭이 좁았다. 2일 코스닥지수는 88.42에 마감, 전날보다 0.72포인트, 0.81% 상승했다. 개장초 86.60까지 밀리면서 시작했으나 저점을 높였다. 정보기기, 디지털컨텐츠, 기타제조, 금속 등을 제외한 나머지 대부분 업종이 상승했다. 상승종목수가 433개에 달했다. 최근 소매금융 과열 지적으로 국민카드, 기업은행 등이 약세를 보였고 접속료 조정안 불이익 우려로 대형통신주 움직임이 소폭 상승에 그쳤다. KTF, LG텔레콤, 강원랜드, 휴맥스, SBS 등이 올랐고 반면 국민카드, 기업은행, 엔씨소프트, LG홈쇼핑 등은 하락했다. 하나로통신은 6% 이상 하락해 전날 두루넷과의 합병 결렬 악재 여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삼성전자 강세를 따라 모바일원, 에프에스티, 크린크레티브 등이 상한가에 오르는 등 반도체 급등했다. 우영, 레이젠 등 LCD주와 한송하이테크 등 PCB 관려주도 강세였다. 다음, 옥션, 인터파크 등 인터넷주와 퓨쳐시스템 등 보안주도 대부분 상승했다. 개인이 675억원의 순매수로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77억원과 213억원의 매도우위로 지수 상승에 부담을 줬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