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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식] 890대 강세, 반도체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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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합지수가 전날 급락분을 만회한 뒤 추가상승을 도모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시장관심에서 소외된 코스닥지수는 소폭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2일 증시는 기관에 의해 주도되는 최근 경향이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다. 중동지역 위기, 민주노총 파업, 국제유가 상승 등 국내외 변수가 여전히 불안한 가운데 종합지수는 수급과 삼성전자의 힘으로 급반등을 일궈냈다. 전날 대규모 매물을 토해낸 기관이 프로그램을 앞세우고 매수에 가담하면서 수급균열이 회복됐다. 또 삼성전자가 3% 이상 급등하며 사상 최고가에 근접, 강한 버팀목 역할을 해주고 있다. 시장에서는 종합지수가 20일 이동평균선의 지지력을 확인하고 반등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다만 국내외 여건이 악화된 상황에서 급락에 따른 기술적인 반등 수준으로 이해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매수차익거래잔고와 미수금이 부담스러운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언제라도 매물화될 수 있는 점은 수급장세의 연속성을 담보하기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다. 중동사태 등 해외변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1/4분기 실적 개선주, 수출관련주 등으로 관심범위를 좁혀 업종별 차별화 장세에 대비할 시점이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낮 12시 10분 현재 전날보다 17.61포인트, 2.01% 높은 893.44를 기록했고 코스닥지수는 88.23으로 0.53포인트, 0.60% 상승했다. 증시는 반도체 관련주가 이끌고 있다. 삼성전자가 한 때 39만원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가인 39만4,000원에 바짝 다가선 가운데 케이씨텍, 신성이엔지 등이 줄줄이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반도체 관련주가 대부분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렸다. 통신주는 이동전화 접속료 차등 조정에 따라 희비가 갈렸다. 수혜가 예상되는 KT가 4% 넘게 급등한 반면 SK텔레콤은 약세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하나로통신은 두루넷과의 합병결렬 충격이 이어지고 있고 KTF, LG텔레콤은 소폭 오름세를 유지했다. 이밖에 지난 분기 내수판매가 크게 증가한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자동차 관련주가 동반 반등했고 검찰조사설이 불거진 종목들도 상승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기관이 매수우위를 보이며 강세를 이끌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과 개인은 차익실현에 치중했다. 코스닥에서는 개인 매수세와 기관, 외국인 매물을 받아내고 있다. 외국인은 현물시장에서 매도우위를 보인 반면 지수선물을 대량 매수했다. 이에 따라 시장베이스시가 콘탱고로 전환, 프로그램 매수세 유입을 도왔다. 프로그램 매수는 1,418억원 유입됐고 매도는 650억원 출회됐다. LG투자증권 강현철 책임연구원은 "삼성전자가 독보적인 강세를 보이면서 종합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는 반면 코스닥지수는 수급악화, 가격부담, 심리위축 등으로 탄력이 크게 둔화됐다"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국제유가 상승, D램값 하락 등에 따라 여러 차례 실패한 900선 안착을 이끌어 낼 만한 모멘텀 찾기가 쉽지 않다"며 "반등을 현금확보의 기회로 삼는 것이 유리하다"고 덧붙엿다. 동원증권 이채원 주식선물운용팀장은 "증시로의 자금 유입 속도, 불안정한 해외변수 등을 감안할 때 본격적인 1/4분기 실적 발표 전까지는 박스권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이어 "한전, 가스공사, 괴리율이 높은 우선주 등 저평가 종목과 삼성전자, 현대차 등 1/4분기에 뚜렷한 실적개선을 나타낸 종목이 유망하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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