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태 국민은행장이 인사를 청탁한 직원에 대해 불이익을 주겠다고 경고했다. 김 행장은 1일 오전 행내방송으로 진행된 월례조회에서 "이번 임직원 인사에서 일부가 인사청탁을 시도했다"며 "이들에 대해 어떻게 할 것인지 분명히 의사를 묻고 넘어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초 "인사청탁자가 있으면 공시해 책임을 지게 하겠다"고 밝힌 적이 있어 어떤 식으로든 인사청탁자에 대한 불이익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 행장은 아울러 "오는 9월로 예정된 전산통합때 모든 임직원의 인사기록 카드를 없애겠다"며 합병은행장 취임시 밝혔던대로 "출신은행을 가리지 않고 능력과 성과위주의 인사문화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