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거래소 상장기업들은 순이익이 감소한 반면 코스닥 등록기업들은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하나경제연구소가 전년과 비교가능한 거래소 516개, 코스닥 688개 등 모두1천204개 기업의 작년 실적을 추정,분석한 결과 상장기업 순이익은 7조297억원으로9.7% 줄었으나 등록기업은 9천448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상장.등록사 전체로는 순이익이 전년보다 5.7% 늘어났다. 매출액도 거래소 기업은 2.0% 감소했으나 코스닥기업은 15.6%나 늘었고 전체로는 0.6% 줄어든 것으로 추정됐다.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은 상장사가 전년대비 각각 19.4%, 29.3% 감소했으나 등록기업은 오히려 19.1%, 499.4% 확대됐고 전체로는 16.2%, 17.2% 줄었다. 또 거래소 제조업체 319개는 매출이 호조를 보여 작년보다 0.8% 늘었고 삼성전자를 제외해도 1.7% 증가했으나 비제조업체 125개 기업의 매출액은 4.7% 감소했고은행을 빼면 6.4%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체는 위와같이 매출은 늘었지만 순이익이 75%나 감소했고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아예 적자전환됐으며 비제조업체는 118.9%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수익이 좋았던 은행을 제외하면 44.1% 늘어나는데 그쳤다. 영업이익도 제조업체는 35.5%나 줄었지만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20.9% 감소했고비제조업체는 은행의 이익률 신장에 힘입어 12.2% 늘었으나 은행을 제외하면 13.8%줄었다. 경상이익은 제조업체가 85.9% 줄었고 삼성전자를 빼면 아예 적자로 돌아섰으며비제조업체는 46.0% 늘었으나 은행을 빼면 0.3% 증가하는데 그쳤다. 매출액 증가율 1위 기업은 동원F&B[49770]로 무려 6배가 넘게 증가했으며 옥션[43790], 강원랜드[35250], 인터파크[35080], 에쓰에쓰아이[31800], 피제이전자[06140], 모바일원[36610], 다음[35720] 등도 순위에 들었다. 순이익이 가장 많이 난 기업에는 삼성전자가 2조9천469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한국전력[15760] 국민은행[60000], 현대차[05380], SK텔레콤[17670], 한국통신공사[30200] 등 거래소 대형 기업들이 뒤를 이었다. 또 영업이익률이 높은 기업은 강원랜드가 65.6%로 선두였고 우리기술투자[41190], 제일창투[26540], 종근당바이오[63160], 야호[59720], 경동제약[11040], 아이디스등이 꼽혔다. 주가수익비율(PER.3월29일 기준)이 낮은 기업으로는 로케트전기[00420], 미래와사람[08600], 동부정밀[12030], 퍼시스[16800], 한국특수형강[07280], 가드텍[54150], 경남기업[00800], 네티션닷컴[17680]등이 제시됐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기자 mercie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