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이 라말라 시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청사 단지를 장악하고 야세르 아라파트 수반을 완전 포위하자 30일 프랑스와독일등 유럽 국가들에서 이스라엘 규탄시위가 잇따랐다. 이와 함께 프랑스 남부 리옹에서는 복면을 쓴 무장괴한 10-15명이 유대교 회당에 차량 두대를 돌진시켜 큰 피해를 입혔다고 경찰과 목격자들이 밝혔다. 한 목격자는 29일 자정직후 10-15명의 괴한들이 차량 두대를 교회당에 충돌시켜교회당 정면이 불타고 대형 창문 하나가 파손됐다고 전했다. 파리시내 중심가에서는 1천명의 시위대가 집결, 라말라를 점령한 이스라엘군과아리엘 샤론 총리를 규탄하며 팔레스타인측을 지지하는 시위를 벌였으며 프랑스 동부 스트라스부르와 프랑스 남부 보르도에서도 `프랑스 이슬람당`(PMF)과 노조, 좌익단체들이 주최한 이스라엘 규탄시위에 수천명의 군중이 참가했다. 시위대들은 `팔레스타인해방' `부시와 샤론은 살인자'라는 구호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시위를 벌였으며 독일 베를린과 함부르크, 뮌헨, 뒤셀도르프, 슈투트가르트에서도 최대 1천명의 시위군중이 참가한 이스라엘 규탄시위가 벌어졌다. 이탈리아 아테네에서는 의회의원 10여명이 이스라엘 대사관앞으로 몰려가 다비드 샤손 이스라엘 대사와의 면담을 요구하며 이스라엘군의 즉각적인 철수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파리.베를린 AFP.dpa=연합뉴스) yc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