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하 전교조) 소속 9만여명의 교사들이 다음달 2일부터 민주노총의 총파업에 동참하는 뜻에서 집단적인 조퇴투쟁을 벌이기로 해 일선 학교의 수업차질과 `교단공백' 현상이 우려된다. 전교조는 29일 오전 서울 영등포 소재 전교조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총파업 투쟁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전교조는 28일 "정부와 전력산업 사장단이 대화거부와 강경대응으로 일관한다면사태는 파국으로 치달을 수밖에 없다"면서 "내달 2일로 예정된 총파업에 적극 참여 할 방침이며 학교현장에서 교사로서 실천할 수 있는 모든 방안으로 적극 대응해나갈것"이라고 말했다. 전교조는 이에따라 우선 다음달 2일부터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 산하 일선 학교의 9만여 조합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오전 수업을 마친 뒤 오후에 조퇴해 각종 집회등에 참가하는 조퇴투쟁을 전개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조퇴투쟁이 현실화될 경우 전국 일선 초.중.고교의 수업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학교현장에 극심한 혼란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되며, 학생과 학부모들의 비난여론도 비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교육인적자원부는 "이번 총파업 참여는 엄연히 불법시위고 전교조는 단체행동권이 없으므로 참가 교사는 제재를 받을 수 밖에 없다"면서 참여 자제를 촉구하는 공문을 전교조 이수호 위원장 등 중앙집행부와 각 시도교육청에 긴급 시달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지훈 기자 hoon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