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이끄는 우파 성향의 이탈리아정부는 25일 논란이 일고 있는 노동개혁프로그램을 둘러싼 노조와의 회담을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성명에서 "회담을 재개할 상황이 아니다"고 밝히면서 27일로 예정이던 노조와의 회동을 전격 취소했다. 경제 자유화를 골자로 하는 이 개혁안은 이탈리아의 전통적인 강성 노조들의 반발에 부딪혀왔으며 이 개혁안의 입안자인 마르코 비아기 노동부 고문이 지난주 좌익의 붉은 여단 게릴라들의 공격으로 피살되는 등 혼란이 가중돼 왔다. (로마 AFP=연합뉴스)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