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이 심한 황사현상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나무와 꽃에서 나오는 꽃가루 피해도 본격화되고 있다. 황사와 꽃가루는 점막과 피부를 자극해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주범이다. 알레르기 질환으로는 알레르기성 비염, 아토피성 피부염, 알레르기성 천식 등 3가지를 우선 꼽을수 있다. 국내에서는 전체 인구의 10% 안팎이 이런 증상에 시달리는 것으로 추산된다. 알레르기성 천식의 예방과 치료에 대해 알아본다. ----------------------------------------------------------------- 알레르기성 천식은 각종 자극에 의해 기관지가 좁아져 숨쉬기 어려운 질환이다. 알레르기성 비염과 비슷한 원인으로 유발된다. 감기, 아스피린 등 약물, 담배연기와 향수 페인트 등의 자극적 냄새, 차갑고 건조한 공기속에서 하는 격렬한 아침운동, 아황산염 등 식품첨가물, 정신적인 스트레스 등이 천식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킨다. ◇ 치료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이 훨씬 다양하며 증상의 경중에 따라 사용하는 약물의 종류투여방법 투여기간 등이 달라진다. 흡입제는 가장 선호되는 약물투여 방법으로 기도에 직접 작용, 적은 양으로도 치료효과가 뛰어나다. 먹는 약 혹은 주사제와 달리 혈액에 흡수되지 않기 때문에 부작용이 훨씬 적다. 흡입제로 효과가 미흡하거나 나이가 너무 많거나 어려 흡입제 사용이 어려울 경우 경구약을 복용하기도 한다. 흡입제는 약제가 가스와 함께 분무되는 정량식 분무제, 건조된 분말을 직접 들여 마시도록 만든 건조분말흡입기, 액체 상태의 약제를 마시는 액체분무제 등이 있다. 흡입제는 사용자의 숙련도에 따라 효과 차이가 크므로 담당의사로부터 사용방법을 배워야 한다. 천식치료제는 필요한 경우에만 사용하는 증상완화제와 평소에 복용, 천식발작을 막는 미리 막는 예방치료제로 나눌수 있다. 증상완화제는 좁아진 기관지의 근육을 확장시키는 속효성 기관지 확장제로 살부타몰 테르부탈린 등이 많이 이용되고 있다. 작용시간이 짧아서 금방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입안에 뿌리고 나면 시원한 느낌이 들면서 숨쉬기가 편해진다. 예방치료제는 염증과 기관지 경련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흡입 스테로이드제는 약물 투여후 효과가 천천히 나타나지만 오랫동안 지속된다. 증상의 유무에 상관없이 계속 투여해야 한다. 부데소나이드 플루티카손 트리암시놀론 등의 성분이 쓰인다. 흡입 항콜린제는 숨길을 좁아지게 하는 부교감신경을 억제해 기관지를 확장시키는 약물이다. 과거에 담배를 많이 피워서 폐가 많이 상해있는 환자, 나이 많은 천식환자 등에게 효과가 좋다. 이프라트로피움이 있다. 흡입 크로몰린제제는 알레르기 억제효과는 크지 않지만 부작용이 없어서 널리 사용된다. 운동 등에 의한 기관지 수축을 예방할 수 있으며 기침형 천식에도 효과가 좋다. 충분한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4주이상 지속적으로 투여해야 한다. 부작용이 없어서 소아에게 특히 유용하게 이용되고 있으며 중증 천식 환자의 경우 스테로이드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이용되기도 한다. 12시간 이상 기관지 확장 효과를 나타내는 장시간형 흡입 기관지 확장제는 밤이나 새벽에 심해지는 야간 천식이나 운동유발성 천식을 예방하는데 좋다. 살메테롤 포모테롤 등이 있다. 이밖에 염증을 유발하는 류코트리엔의 수용체를 억제하는 프란루카스트 아젤라스틴 등 신약도 사용되고 있다. 천식예방 5대 수칙 (1) 깨끗한 실내환경 (2) 모유 먹이기 (3) 산모를 건강하게 (4) 금연 (5) 애완동물 실내에서 기르지 않기 [ 도움말=이상일 성균관대 삼성서울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