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자동화 검사장비 개발 전문업체인 에버테크노(대표 정백운 www.evertechno.co.kr). 휴대폰과 IMT 2000 단말기 고속 테스트 장비개발로 지난해 80억원의 매출을 올린 이 회사는 창업 2년째인 올해 지난해 대비 5배가 넘는 4백12억원이라는 엄청난 매출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이 회사가 개발한 반도체 자동화 검사장비 기술은 국내에서는 독보적인 수준. 이미 국내 대표적인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와 고정 거래선을 확보해 놓은 상태여서 직원들은 올해 매출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다는 자신감에 차 있다. 지난해 개발한 이 분야 핵심 기술은 "고속 테스트 로봇 시스템" "멀티플렉스 롬 라이트 및 테스트 시스템" "고속 ESN 라이트 로봇 시스템" "PROG 다운로드 로봇 시스템" "BGA 경화 번 인 챔버시스템" 등. 이밖에 "휴대폰 키 시스템" "방사테스트 로봇 시스템" "실드 테스트 로봇 시스템" 등 휴대폰과 IMT2000 생산자동화에 필요한 다양한 최첨단 검사 로봇 시스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의 개발 검사장비 제품을 단말기 생산라인에 일부 도입한 모 휴대폰 제조사의 경우 생산성이 2~3배나 올라 연차적으로 전 생산라인에 시스템을 도입키로 결정했다. 대부분 단말기 제조업체들은 여러 단계의 공정을 거쳐야하는 휴대폰 검사작업을 일일이 수작업에 의존하고 있다. 따라서 많은 제품검사 인력 투입은 물론 검사시간 지체 등으로 인해 생산성이 크게 저하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각 단말기 제조사들이 자동화 검사 시스템 설치를 요구해 오지만 수주량이 밀려 있어 신규 수주를 받지 못하고 있다. 차세대 이동통신 IMT2000이 상용화되면 더욱 바빠질 전망이다. 직원 수는 사장을 포함해 모두 19명. 이중 12명이 개발인력으로 개발설계와 제어분야에 평균 경력 10년이상 되는 베테랑급 연구원들이다. 시스템 개발설계를 핵심으로 하는 이 회사는 자체 공장없이 가공 구매 조립은 모두 외주를 주고 있다. 협력업체 수만 해도 모두 75개사에 달하며 "협력사와 더불어 성장한다"는 기업전략을 갖고 있다. 지난해 산업자원부 신기술사업(TBI) 우수기술 특별사업자로 선정된 이 회사는 휴대폰과 IMT2000 및 로직 반도체 검사 장비 전문 메이커로 확고히 자리잡겠다는 야심찬 기업비전을 갖고 있다. 내년부터는 차세대 핵심기술인 리니어 모터와 로봇을 비롯, FA 핵심기기 개발에 본격 나설 방침이다. 정백운 대표는 "단말기 고속 테스트 장비 개발분야는 아이디어 창출 단계부터 설계에 이르기까지 복잡하고 정밀한 과정이 요구된다"며 "그동안 축적한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새로운 제품개발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충남테크노파크 천안밸리에 입주해 있는 이 회사는 지난 2000년 5월에 설립됐으며 현재 자본금 5억3천7백94만5천원이다. 내년 하반기 코스닥에 상장 예정이다. (041)583-6600 한경대덕밸리뉴스=연제민 기자 yjm9814@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