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시아 지역을 방문중이던 크리스틴 로카미국 국무부 남아시아담당 차관보가 교회 테러로 미국인 2명을 포함해 5명이 숨진파키스탄을 방문했다. 18일 인도 방문중 회담일정을 취소하고 예정에 없던 파키스탄으로 날아간 로카 차관보는 숨진 미국인 2명의 유해 운구에 동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17일 발생한 교회 테러로 아내와 딸을 잃고 자신도 중상을 입은 미국 외교관 밀튼 그린씨의 상태는 좋아지고 있다. 모이누딘 하이데르 파키스탄 내무장관은 테러 현장에서 처참하게 훼손된 시체로발견된 신원불명의 남자가 자살 폭탄 테러를 저질렀을 가능성이 있다고 CNN과의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이 사건 이후 이슬라마바드의 외교가에는 경비병력이 추가로 배치됐으며 경찰이도로를 봉쇄한 채 모든 통행차량을 검문하고 있다. 페르베즈 무샤라프 대통령은 중앙과 지방 정부의 단체장, 치안 책임자 등을 소집해 치안상황을 점검하고 이슬람 성월(聖月)인 모하람 기간의 치안 확보대책 등을논의했다고 국영 TV가 보도했다. 이 방송은 "이슬람 사원과 기독교 교회, 그밖의 경배 장소들의 안전을 강화하기위해 추가적인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슬라마바드 AFP.dpa=연합뉴스) cwhy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