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이슬라마바드의 한 기독교 교회에서 발생한 폭탄테러는 오사마 빈 라덴의 알카에다 조직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파키스탄 일간 '더 네이션'이 19일 보도했다. 신문은 테러 목표가 기독교 신도들이 아니라 미국 외교관들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며 이번 사건과 알카에다의 연관성을 입증하기위한 수사가 시작됐다고 전했다. 미국 대사관 인근에 위치한 기독교국제교회에서 발생한 폭탄테러로 미국 외교관가족 2명등 5명이 숨지고 스리랑카 대사와 미국인 10명등 46명이 부상했다. 경찰은정체불명의 남자 2명이 교회 안으로 수류탄 8개를 투척, 이중 4-5개가 폭발했다고말했다. 신문은 수사 관계자의 말을 인용, 범인들은 미국 외교관들이 일요일 예배를 보기위해 언제 어디로 가는지를 알고 있었다고 전하고 수사관들은 이번 사건을 파키스탄으로 잠입한 알카에다 대원들이 조종한 것으로 보고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은 이번 테러는 테러리즘을 척결하려는파키스탄의 노력을 방해할 목적으로 저질러졌다고 비난했다. (이슬라마바드 교도=연합뉴스) kej@yna.co.kr